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
과거에는 수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이 몇달새 완료돼 글로벌 대응이 신속히 전개됐다는 점이다.이미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 여부가 국가 단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동안 인류는 수많은 도전을 맞아 이를 극복하면서 한 단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왔다.근절되지 않는 대규모 감염 질환 의학 발달로 인명피해 크게 줄어 의료 현장 변화의 촉매제 역할도 이번 도전이 도약의 전환점 되길일러스트= 김지윤 기자 kim.교통 발전과 물류 증가에 따라 활동 범위 확대로 동물과의 접촉 역시 늘어났다.
중세 흑사병이나 20세기초 스페인 독감에 비해 사망율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에서 의학 발전을 체감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전가하려는 양상 등이다.
의학이 지속 발전하여 인류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난 이 시대에 어째서 신종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정책은 흑사병이 사라진 뒤에도 400여년간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전 사회가 유대인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다원인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에서 비롯된 무지한 발상이다.
수사들에게 물어보니 무표정한 아이들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아이들이고.자신들은 법을 지키는 선량한 사람이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좌절감은 당연히 범죄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 어떤 길을 선택하겠는가.